Koder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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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수학자들 - 박형주 지음.

교내 수학대회를 위해 읽었던 책이다.

대회가 팀전 대회였기 때문에,

친구들과 돌려읽느라 북마크같은것들이 많다;;;

 

이책은 각각의 수학자들과 그 수학자들의 업적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천재들의 모습에 자존감이 내려가는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책이 재미있으니 읽을만하다.

 

기억나는 인물으로는

앨런튜링과 푸앵카레 이 있다.

 

앨런튜링이 솔직히 이책에서도 나올줄은 몰랐다.

수학자 책인데 컴퓨터공학쪽에서도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나오다니!

하지만 책을 읽어가며 금새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의 일부분을 발췌하자면

16세에 아인슈타인의 논문을 읽고 즉시 이해했으며,
그 논문의 결과로 뉴턴역학이 수정되어야 할 부분을 스스로 추론해냈다고 합니다.

<이미테이션 게임> 같은 영화나 여러 매체로도 제작되어진 앨런튜링은,

에니그마라는 암호체제를 해독해내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튜링의 논문에서 나오는 표현으로

 

생각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정의내리고자 한 시도이자,

튜링테스트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테스트를 통과한 것을 생각할수 있는 것이라 하자 라 결론지었고,

사고의 여부를 검증하는 테스트로써 튜링테스트는

아직도 전 세계 AI들의 공동의 목표인 것이다.

 

이것이 앨런튜링의 컴퓨터공학적 업적이라면,

수학적 업적으로는

결정 가능성 문제의 답을 내린것에 있다.

결정 가능성 문제란 "명제들의 참거짓을 판별하는 방법이 존재하는가?"라는 문제인데,

튜링은 판별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증명, 튜링머신이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튜링은 그의 말년에 생명현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피보나치와 같은 자연속의 수열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자연속의 털 색깔을 결정하는 화학물질과 억제물질이 있을거라는 가정을 세우고,

이 물질의 반응-확산 방정식을 기술해 무늬를 수학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이는 제임스 머레이에 의해 반응-확산 방정식으로 계승되고, 결국 그의 수식을 적용하여

털 색깔을 설명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푸앵카레라는 인물은 유명하기도 하고 해서 기억에 남아있다.

푸앵카레 추론이라는 문제를 통해 접해본 적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위상수학 분야의 이 문제는, 난제로 불리우면서 해당 문제와 관련된 수상자만 세명을 넘기는

이례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의 수학적 업적은 너무 장대하고 길어서 생략하고,

내가 이 책에서 새로 알 수 있었던 정보는

푸앵카레가 문학적 부분에 있어서도 재능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는 과학과 수학을 대중에게 넓게 알리기 위하여

<과학과 가설> (1903)

<과학의 가치> (1905)

<과학과 방법> (1908)

등의 책을 저술하였고,

이 책들은 수많은 비수학자들과 민간인들에게 읽혔다고하니

그의 능력이 진정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보면서 각각의 사람들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고,

책에있는 분들 덕분에 현대의 여러 문명들이 움직이는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고 생각이된다.

재미있었던 책. 솔직히 이건 대회준비용이아니라

나중에 천천히 한번 더 읽어볼만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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